송언석 "혈세로 출장가서 뭐했나...교민간담회가 관세협상보다 중요한가"
박수영 "만날 기회 4번 놓쳐...트럼프 울렁증으로 피하는 게 아닌지 의심"
김건 "이재명 정부 관세협상 지연으로 기업들 많은 피해...빨리 타결되길"
대통령실 "아세안 국가와 미국의 만찬...일본이나 한국은 만찬 대상 아냐"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말레이시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만찬에 참석하지 않은데 대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외교를 포기한 '외포자' 이 대통령 때문에 잠이 안 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아세안 회의에 대통령이 국민혈세로 출장을 갔는데 정상들이 모이는 사진을 보니 이 대통령은 빠진 것 같다"며 "이 대통령은 그 시간에 어디에서 무엇을 한 것으로 알려졌느냐"고 물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교민간담회'에 참석했다는 대답을 듣자 "교민간담회가 트럼프 대통령 만나 한미관세협상 해결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이야기냐"고 반문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회의에 참석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만찬에 불참함으로써 제대로 이야기조차 못 나누고 돌아왔다"며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놓친 것만 벌써 네 번째"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월 16일에는 주요7개국(G7) 회의에 하루 늦게 가 정상회담을 못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을 알고도 가지 않았다. 8월 유엔총회 때는 전세계 정상 등 145명이 참석한 트럼프 만찬에 혼자 가지 않았다"며 "트럼프 울렁증 탓에 피하는 게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담판을 못 지으니 관세 협상은 석 달 째 공전이고, 이재명 정부 관계자들의 이야기는 하루가 다르게 바뀐다"며 "내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하는데 이 대통령은 미국 탓만 하지 말고 이제라도 빨리 담판을 지어야 한다. 대통령이 외포자로 구경만 하는 탓에 대한민국 경제는 수렁에 빠진다"고 날을 세웠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관세협상 지연으로 국민과 기업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제라도 좋으니 국민들은 하루빨리 협상이 타결돼 더 이상 피해가 없었으면 하고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11개 아세안 국가와 미국 정상과의 만찬으로, 원칙적으로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아세안이 아니기 때문에 그 만찬은 같이 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오전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양자회담 및 제47차 한-ASEAN 정상회의 참석 관련 브리핑에서 "저희가 한국-아세안 만찬을 주최할 수는 있었겠지만, 우리는 동포와의 만찬을 주최했다라는 게 어제 안보실장의 설명"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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