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소속 보좌관 라이언 배쉬(37)를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배쉬는 현직인 멀리사 홀리오크 위원을 대신해 지명될 예정이다. 홀리오크는 유타주 연방검사장으로 지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대변인 쿠시 데사이는 성명을 통해 "라이언 배쉬는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 우선주의)' 정신을 실천해온 애국자이자, NE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를 충실히 뒷받침해온 인물"이라며 "FTC에서도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백악관 NEC 보좌관으로 부임한 배쉬는 경쟁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 백악관 근무 이전에는 텍사스주 법무장관 켄 팩스턴 밑에서 3년간 근무하며, 구글의 온라인 광고 시장 지배력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주도한 바 있다.
법률가 출신인 배쉬는 과거 로펌 레이섬앤왓킨스에서 변호사로 일했으며, 미 연방항소법원 판사 캐런 리크래프트 헨더슨의 서기로 재직한 경력도 있다.
인준이 확정되면 배쉬는 5인 체제의 FTC에서 3석의 공화당 몫 중 하나를 맡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FTC의 민주당 위원 2명을 해임하면서 위원회 구성에 큰 변화를 줬으며, 그중 알바로 베도야 전 위원은 사임했지만, 레베카 켈리 슬로터 전 위원은 해임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연방대법원은 오는 12월 해당 사건의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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