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관세전쟁 치를 때… 미국 빅테크 ‘중국 밀착’
시청률 1% 드라마, 넷플릭스로 옮기더니 1위 휩쓸어
빅테크 인력 ‘칼바람’…개발자도 못 피했다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잇달아 감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19일 IT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달 2만 2000명(전체 직원 20%)에 달아하는 인력 감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MS는 전체 직원의 3%인 약 6,000명, 메타는 5%인 4,000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MS가 워싱턴 주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워싱턴 주 해고대상 1985명 중 40% 이상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고, 제품 관리·기술 프로그램 관리직이 30%로 뒤를 이었습니다.
■ 범용 D램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자 주요 D램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삼성전자는 DDR4 D램과 DDR5 D램의 가격을 10% 이상 높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이닉스 역시 D램 가격을 약 12% 이상 인상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들이 D램 재고를 비축해 수요 급증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 미국 정부가 중국과 관세 전쟁을 치르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과 오히려 밀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19일 IT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 특화 반도체를 위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상하이에 오픈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애플은 지난 2월 아이폰에 중국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습니다. 17일 뉴욕타임스(NYT)는 “아이폰에 중국 AI 기술을 탑재하려는 계획에 대해 미국 정부와 의회가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폰 점유율 격차가 한자릿 수까지 줄어들었습니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을 내놓는 등 거센 추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에서 화웨이는 23.1%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 삼성전자(32.9%)와의 격차가 한 자릿수(9.8%p)로 좁혀진 것은 처음입니다.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인공지능(AI) 칩이 중국으로 몰래 유입되고 있다는 의혹을 전면 부정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17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엔비디아 장비가 국격을 넘어 불법으로 반출된다는 증거는 전무하다”고 의혹에 반박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데이터센터용 시스템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은 72개의 GPU와 36개의 CPU로 구성되며 무게가 거의 2톤에 달한다”며, “작고 은밀하게 옮길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 시청률 1%대 드라마가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기자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존 방송사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집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ENA방송)이 넷플릭스 한국 톱10 시리즈 중 1위(15일 기준)을 차지했습니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당신의 맛’은 넷플릭스 TV 쇼 부문에서도 2위에 올랐습니다.
■ 이달 말 마감되는 국가AI컴퓨팅센터(SPC) 사업 공모에 사성전자와 네이버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18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와 네이버, 삼성전자, 엘리스그룹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공모 신청을 최종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장을 들여와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 대학에서 교수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불만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뉴욕타임즈(NYT)는 최근 미국 대학생들이 즐겨 쓰는 강의 평가 사이트에 담당 교수가 AI에 의존한다는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우리가 거액의 등록금을 내는 것은 사람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서지, 공짜로 물어볼 수 있는 알고리즘의 가르침을 받으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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