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휴전에 해운 운임 들썩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으로 중단됐던 중국산 제품의 국내 수입이 최근 두 나라 간 ‘관세 빅딜’로 재개되면서 화물 운송 비용도 치솟고 있다.
해운 운송 요금은 향후 열흘 내에 50%가량 오를 전망이며, 일부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최고치였던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서로 간의 고율 관세를 내리기로 하면서 화물 운송 예약이 급증, 이번 주 중국발 국내 서부 해안까지의 해상 운임이 약 8% 올랐다고 싱가포르와 영국의 해운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최근 보도했다.
운송업체들은 앞으로 열흘 안에 운임이 5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중국 상하이에서 LA까지 컨테이너 운송료는 TEU당 3000달러가 넘게 된다.
일반적으로 운송업계 성수기는 아마존닷컴이나 월마트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이 신학기와 겨울 쇼핑 시즌을 앞두고 수입을 늘리는 7월부터 10월까지였지만 이번 미중 합의로 그 시기가 당겨졌다는 분석이다.
딕스, 풋락커 24억불에 인수
스포츠용품 유통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는 경쟁사 풋락커를 2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딕스는 보유한 현금과 신규 부채 조달을 병행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며, 풋락커 주주들은 현금 또는 딕스의 주식을 받게 된다.
딕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첫 해외 진출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풋락커는 현재 20개국에 24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딕스는 새로운 소비자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모두 나이키의 주요 도매 파트너로, 이번 인수는 딕스가 나이키 공급망 내에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규모 면에서도 딕스는 연간 134억 달러, 풋락커는 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유통 업계 내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는 딕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