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질학계 협력해 독자적 명칭 정립 추진
3년간 남해대륙붕 탐사 유망성 연구 성과 발표
중·일식 명칭 대체…탐사·연구 효율성 제고 기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8~30일 제주에서 열린 '2025 추계 지질과학연합학술대회'에서 남해대륙붕의 석유탐사 유망성을 주제로 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국내 지명을 반영한 새로운 분지명을 제안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질학이 해결하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에너지 자원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석유공사 주관 특별 세션에서는 최근 3년간 수행한 남해대륙붕 공동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석유탐사 유망성과 향후 탐사 방향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석유공사와 산학연 연구진은 남해해역의 분지 경계와 층서 체계 정립 결과를 공개하며 '한산분지'와 '거문분지' 등 국내 지명을 반영한 새로운 분지명을 학술적으로 제안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내 지명을 반영한 이번 분지명 제안은 우리 바다 속 지층의 중국·일본식 지명을 대체하고, 우리 해역의 독자적 명명체계 확립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향후 국내 해양지질 명칭과 연구 체계를 통일함으로써 탐사와 연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학연 공동 연구는 그동안 연구 공백 지역으로 지적돼 온 남해대륙붕의 지질 탐사를 활성화하고, 석유 부존 가능성에 대한 심층적 연구 필요성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석유공사는 국내 지질학계와 협력해 에너지 안보와 해양지질 연구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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