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일본이 사상 최대의 국방예산을 편성하고 한반도를 자신들이 통제하는 잠재적 전쟁지역으로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군국주의적 야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브라질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지 못하도록 부추기는 유럽과 함께 일본의 군사적 야심을 전격 지적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10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룰라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럽과 그 동맹국, 특히 일본은 다시 한번 전쟁 태세로 돌아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갈등은 키이우에 무기를 공급하는 사람들에 의해 계속해서 부추겨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5월9일 모스크바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한 룰라 대통령은 유럽과 영국이 다시 무장하고 있고, 일본도 다시 전시 태세로 돌아가고 있는데, 이는 정말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내 갈등을 계속시키려는 시도 역시 광기”라며 “브라질은 이 미친 전쟁을 계속해서 조장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일본이 포함된 집단서방을 성토했다. 그러면서 “수조 달러가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의료, 식량 지원에 쓰이는 대신 무기 구매에 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2025년 브릭스 의장국으로, 오는 7월 6~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제 17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룰라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평화적 해결 문제가 올해 7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공식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룰라 대통령은 7월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과 프랑스 당국과 우크라이나 갈등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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