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리 매직’ 애스턴 빌라가 무섭다…최근 9연승, EPL 3위 ‘질주’ 맨유 레전드 “다음 맞대결 두려워”

2025-12-15

애스턴 빌라가 시즌 초반 악몽을 딛고 대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전문가들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까지 주목하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빌라는 14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전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애스턴 빌라는 최근 공식전 9연승, 리그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0승째(3무3패)를 올리며 승점 33점으로 리그 3위를 지켰다. 애스턴 빌라는 선두 아스널(승점 36)과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4)를 바짝 추격하며 선두 등극 희망을 밝혔다.

애스턴 빌라는 초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고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2무 2패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어 컵대회에서는 브렌트퍼드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하고, 이어진 리그 경기에서 선덜랜드와 1-1 무승부에 그치는 등 시즌 개막 후 공식전 6연속 무승 부진에 허덕였다.

그러나 에메리 감독은 9월 26일 유로파리그 볼로냐(이탈리아)전 승리를 시작으로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이어 풀럼전에서 3-1로 리그 첫승을 시작으로 3개월 동안 리그에서 9승(1패)을 챙겼다. 특히 우승 후보인 아스널, 맨시티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최근 기세가 무섭다. 또한 유로파리그에서도 5승1패로 3위에 오르는 등 리그와 유럽 대회에서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빌라는 에메리 감독표 특유의 끈끈한 축구가 완전히 살아났다. 단단한 조직력을 앞세워 올 시즌 선제골을 내주고도 5번 역전에 성공하는 등 무서운 뒷심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선제골을 넣은 6경기에서 단 1번만 비길 정도로 리드를 지키는 힘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골키퍼이자 애스턴 빌라에서도 뛴 적이 있는 피터 슈마이켈은 빌라를 극찬했다. 그는 15일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빌리가 우승 후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 빌라가 원정 경기에서 두 골 차로 뒤지다가 역전승을 거둔 것은 팀의 회복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빌라 파크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이 조금 걱정스럽다. 솔직히 조금 두렵다”고 말했다.

에메리 애스턴 빌라 감독도 이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웨스트햄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전술 체계 내에서 조직적이고 규율이 잘 잡혀 있다”면서 “그들은 경기 계획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보여줘야 했고, 그걸 해냈다. 우리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야망을 갖고 있다. 유럽 무대와 프리미어리그, 두 가지 모두에서 경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슈마이켈을 떨게 한 애스턴빌라는 22일 맨유를 상대로 시즌 10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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