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직구 수요 공략"… CU, '일본 반값택배' 서비스 출시

2025-10-29

편의점 CU가 국내 최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업계 최초 ‘일본 반값택배’ 서비스를 내달 3일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CU는 이 서비스를 위해 국내 물류 스타트업 STL과 손잡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일본행 역직구 택배 수요를 편의점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고객은 국내에서 오픈마켓이나 개인 스토어를 운영하는 소규모 사업자 등 소상공인, 일본 내 유학생의 가족·지인, 한국에 방문해 쇼핑 후 일본 현지로 물건을 보내는 관광객 등이 점쳐진다. 고객은 일반 택배와 동일하게 CU 점포의 택배 장비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접수할 수 있다. 자체 택배 앱인 CUPOST에서 사전 예약도 할 수 있다. 통관 이슈가 없을 경우 배송 기간도 접수일 제외 최대 3일로 국내와 큰 차이가 없다.

서비스 운임은 500g 이하 1만4000원, 2kg 이하 1만7700원, 5kg 이하 2만5500원, 10kg 이하 3만7700원, 20kg 이하 6만6600원으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동일 해외 배송 서비스(2kg 이하 운임 기준)보다 최대 약 83% 저렴하다.

CU는 최근 K뷰티, K패션 등 국내 제품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했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역직구 건수는 역대 최대치인 총 6100만여 건을 기록했다. 그중 약 55%에 달하는 3370만여 건이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일본 반값택배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11월 말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00g 이하 물품에 대해서 정상가 1만4000원에서 9900원으로 할인한다.

박종성 BGF리테일 CX본부장은 “편의점은 K푸드 중심의 상품 수출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번 일본 반값택배를 통해 K편의점의 서비스까지 해외로 진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국내와 해외 이용자들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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