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CEO)이 귀국한 직원들과 악수하고 "뭉클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귀국자들이 안정적인 복귀를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12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단속으로 체포된 330명과 함께 이날 오후 3시 26분 전세기로 귀국했다. 착륙 당시 전세기 내에서는 박수가 나왔고, 김동명 대표도 직원과 악수를 했다. 김동명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기뻤고 뭉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귀국 즉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동명 대표는 "도움됐던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귀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결과를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귀국하신 분들이 안정적인 복귀를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 건설 현장 지연과 관련해 김 대표는 "준비를 하고 알려드리겠다. 공장이 여러 곳 있지만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구금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현지 제조업 부흥 일환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향후 인력 운용에 대해 김 대표는 "준비해야할 듯 하다. 미국 정부에서 언급된 내용과 당사가 고민하고 있는 내용을 잘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LG에너지솔루션 협력업체 복지 계획에 대해서는 "마련되어 있고, 아마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이례적인 조속한 석방과 재입국 시에도 불이익 없도록 세심하게 정리해주길 바란다"며 현장을 떠났다.
앞서 지난 7일 김동명 대표는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중 미 당국의 단속으로 구금된 현장을 대응하기 위해 출국한 바 있다. 당시 김기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CHO)와 함께 비공개로 함께 비행기에 올라 구금 직원 문제 해결을 위한 필요 사항들을 면밀하게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