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잇는 철도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폴란드 당국이 ‘외국 정보기관’을 배후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날 수도 바르샤바에서 동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미카 기차역 인근의 ‘바르샤바-루블린 철도’ 폭발 사건 현장을 방문했다.
투스크 총리는 현장 방문 후 X(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건을 “폴란드의 안보와 폴란드 시민을 겨냥한 유례없는 사보타주(파괴공작)”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이런 종류의 사건들이 있었다”며 “우리는 그들의 배후가 누구든 관계없이 범인을 반드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스크 총리는 18일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폴란드 국가검찰청은 수사를 개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6일에는 폴란드 루블린주의 푸와비 인근에서도 철로 손상과 방해물이 발견됐다. 철도 관련 사건이 발생한 미카와 푸와비 모두 우크라이나로 무기와 원조 물자를 실어 나르는 핵심 통로다.
그간 폴란드 정부는 드론(무인기) 침입, 방화 공격 등 여러 사건에 대해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해왔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폴란드 측은 이번에 발생한 철도 폭발 사건에 대해서는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방국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배후를 주장하고 나섰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X에 올린 글에서 “우방국 폴란드와 연대한다”며 “이번 사건이 러시아의 또 다른 하이브리드 공격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HUR)은 지난 13일 러시아 동부 하바롭스크에서 발생한 시베리아 횡단철도 폭파 사건에 대해 배후를 자처한 바 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북한이 러시아로 무기를 보내는 주요 보급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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