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부 기업 실적 부진에 약세 마감

2025-10-31

월간 기준 넉 달 연속 오름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3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기업 실적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업종의 두드러진 약세는 이날 주식시장 전반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장보다 3.14포인트(0.55%) 내린 571.69에 마쳐 나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넉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6.20포인트(0.69%) 하락한 2만3952.69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2.37포인트(0.52%) 밀린 8114.92에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0.56포인트(0.52%) 내린 9709.50을 기록했다.

보험업종은 부진한 실적에 현저한 약세를 보였다. 악사는 신규 사업 이익이 감소하면서 4.4% 내렸다. 프랑스 스코도 3분기 실적 발표 후 13% 급락했다.

은행주는 지지력을 보였다. 단스케뱅크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며 3.1% 올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에서 움직였다. 이날 공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1% 올라 ECB의 목표치 2%와 비슷했다.

전날 ECB는 유로존의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으로 동결했으며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스는 이날 12월 ECB의 금리 인하 전망을 폐기하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ING의 베르트 콜진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수치는 이것이 올바른 전망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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