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수용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 현장에 등장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김수용은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이 후보의 마지막 유세 현장에 참석해 무대에 올랐다.
이날 김수용은 “저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찍지 않았다. 하지만 12월 3일 이후 제 마음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바뀌어야 한다.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김수용이 언급한 12월 3일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이뤄진 날이다.
앞서 김수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2월 12일 서울의 겨울”이라는 글과 함께 “독방은 추울 텐데”라는 문구를 남기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의 계엄령 관련 사안을 풍자하기도 했다.

배우 이원종도 이날 유세 현장에 등장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원종은 “이제 다 왔다. 내일 마지막 ‘꾹’ 찍어서, 저들이 ‘찍’ 소리 못 하게 하자. 이제 국민 주권의 시대가 열린다”고 말했다.
한편 3일 오전 6시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본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유권자의 주민등록지 내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며, 투표 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이번 대선의 본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개표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자정쯤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김수용은 1991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를 통해 대중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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