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와 계약이 만료된 가와무라 유키(24)가 NBA 도전을 이어간다. 시카고 불스의 서머리그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자유계약선수(FA)로 유럽 무대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NBA 도전을 이어간다.
미국 스포팅 뉴스는 4일 “가와무라가 시카고 불스의 일원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서머리그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멤피스에서 투웨이 계약을 한 뒤 NBA와 하부 G리그를 오가며 활약했던 가와무라는 팀이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지 않아 FA가 됐다.
이후 일본 매체에서는 일본 B.리그 복귀와 유럽 무대 진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와무라는 시카고 불스와 NBA 서머리그 계약을 하면서 빅리그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가와무라는 지난 시즌처럼 투웨이 계약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서머리그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가와무라의 도전에 미국 매체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가와무라가 다시 한번 투웨이 계약을 따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는 이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하는 열렬한 팬층을 형성했다”며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전했다.
멤피스 간판 자 모란트도 이날 가와무라의 서머리그 도전 소식에 둘이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죽지 않는다”(don’t die)는 글을 SNS에 올렸다. 모란트는 지난 시즌 내내 가와무라와 ‘찐친’ 케미를 보이며 깊은 애정을 보였다.

173㎝의 단신가드인 가와무라는 일본 B.리그를 정복한 뒤 2023년 농구월드컵에서 일본의 선전을 이끈 후 NBA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해 멤피스와 NBA와 하부 G리그를 오갈 수 있는 투-웨이 계약까지 합의하면서 NBA 무대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 NBA 성적은 정규리그 22경기 평균 4.2분 출전에 1.6점 0.9어시스트. 지난 4월 14일 정규리그 최종 댈러스전에서 최다인 28분을 뛰며 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으나 결국 멤피스의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