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내셔널스의 강타자 제임스 우드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
MLB닷컴은 4일 “우드가 메이저리그 첫 풀시즌에 갈망하던 올스타전 홈런 더비 초청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우드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23호 홈런과 함께 5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자축했다.
우드는 “홈런 더비에 초대받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우승하면 좋겠지만 그저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고 말했다. 우드는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2023년 ML 첫 40홈런(41개)-70도루(73개) 역사를 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은 세 번째 홈런 더비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며, 이들과 올스타전에서 장타 대결을 벌인다.
메이저리그 내야수 출신의 워싱턴 3루 코치 리키 구티에레스가 배팅볼을 던져 우드를 돕는다. 우드는 “2분간 연속 스윙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홈런 더비에 맞춰 연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드는 홈런 수가 많지 많지만 파워로 정평이 난 선수다. 2m01의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를 정확한 배팅으로 전달하는 스타일이다. 평균 타구 속도로 메이저리그 전체 3% 안에 든다. 시속 110마일(약 시속 177㎞) 홈런을 12개를 때려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13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2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 4월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스가노 도모유키를 상대로 비거리 431피트(약 131m)짜리 홈런을 터트렸고, 지난달에는 LA다저스 더스틴 메이의 공을 이번 시즌 다저스타디움 최장거리인 451피트(약 133m) 홈런으로 날려 보냈다.
우드는 후안 소토의 트레이드 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워싱턴으로 이적해,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워싱턴의 간판타자로 활약 중이다. 우드는 트루이스트 파크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25타석에서 홈런은 1개 뿐이다. 데이브 마르티네즈 워싱턴 감독은 “우드는 밀어치는 데도 강점이 있다. 타구를 홈런으로 만들어내는 지점들을 잘 안다”며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에는 총 8명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