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관세청은 전자상거래 수출 상위 100대 품목과 HS코드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HS코드란 국제적으로 교역되는 상품에 대해 관세부과, 통계수집, 운송, 보험 등의 목적으로 숫자 코드와 연결해 만든 상품분류표다. 국가마다 다를 수 있는 상품의 명칭을 통일된 기준으로 분류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HS코드 공개는 전자상거래 수출지원을 위한 '수출 이(e)-로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해당 품목의 HS코드를 제공하여 수출기업이 자사 물품을 쉽게 파악하고 정확하게 신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수출기업이 세관에 신고하는 HS코드 10단위에는 특정 품목으로 분류되지 않는 나머지 상품을 통합한 '기타' 항목이 많아 코드만으로 상품의 세부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관세청은 상위 분류인 HS코드 4단위와 6단위를 함께 제공해 유사 품목의 식별을 용이하게 하고, 분류 오류를 줄여 수출신고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개된 상품코드를 살펴보면 화장품, 음반, 의류, 전자기기, 식품 등이 주요 수출품목군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미용이나 메이크업용 제품류와 기초화장용 제품류 ▲면도용·목욕용 제품류, 탈취제, 방향 제품류 등 ▲분류되지 않은 조제 식료품 ▲인쇄기·복사기·팩시밀리 ▲디스크·테이프·솔리드 스테이트의 비휘발성 기억장치 등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전자성거래물품의 국가별 수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36.0%), 미국(25.8%), 중국(15.1%), 대만(3.6%)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일본 10억4400만달러, 미국 7억4800만달러, 중국 4억3900만달러, 대만 1억500만달러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우리 기업이 주요 전자상거래 수출 물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품목별 수출전략 수립과 해외시장 변화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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