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BS한양이 건설업계에서도 낮은 원가율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앞세웠기에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BS한양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원가율이 84.4%를 기록했다. 2023년 전년 동기 87.0% 대비 3%나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말 10대 건설사 원가율 평균이 94.06%인 점을 감안하면 그보다 10%가량 낮다. 이같은 원가율 하락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8억 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115억 원보다 19.4% 올랐다.
BS한양의 낮은 원가율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덕분이다. BS한양은 사업 수주 시 저가입찰을 지양하고 안정적인 공사비 확보가 가능한 사업지 중심으로 선별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BS한양은 지난해 9월 3058가구(일반물량 2116가구)에 달하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분양 한달여 만에 완판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같은 BS그룹 계열사인 BS산업과 함께 진행한 사업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남양주 왕숙 등 사업성이 높은 수도권 현장을 따내기도 했다.
올해는 리스크가 적어 안정적으로 공사비 회수가 가능한 공공공사를 따내며 시선을 끌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밀양북부 A-1 및 S-2BL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모한 거제 아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 사업 규모는 6262억 원에 달한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재무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BS한양의 지난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2.4%다. 전년 140.8%에서 소폭 늘었다. 통상적으로 건설사의 재무상태에 대한 경고등은 부채비율 200%를 초과하면서다.
CFO 출신 최인호 대표이사의 능력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최인호 대표는 수익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우량 사업 발굴 및 추진 및 원가 중심의 안정적인 현장 관리를 통해 수익성 방어를 강조하고 있다.
건설과 더불어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전남 해남군 일대 솔라시도 등 에너지 관련 사업도 성장세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때문에 앞으로 BS한양의 실적과 재무상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BS한양 관계자는 "올해 레미콘 등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더불어 원가율 관리체계 고도화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