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불가리아 원전 본계약
美 SMR 프로젝트 착공 예정
힐튼 호텔, CJ가양동 부지 … 수주 가이던스 무난
미분양 감소세... 리스크 관리 양호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현대건설이 올해 원전과 투자 개발형 사업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 업종 내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현대건설은 올해 말 불가리아 원전 본계약이 기대되고 있고, 미국 펠리세이즈 프로젝트인 소형모듈원전(SMR) 착공 등이 예정돼 있다"며 원전 부문의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전 관련 실적이 추정치에 반영돼 있지 않아, 이익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개발형 사업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힐튼호텔, CJ가양동 부지 등 투자개발형 사업의 착공 등으로 올해 수주 가이던스(예상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택 가격 회복, 금리 인하, 재정 투입 등 하반기에 대외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지만, 주택 수주가 증가하는 데 시차가 존재하므로 올해는 다른 부문 수주 성과와 신사업 모멘텀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리스크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2월 건설 경기 부양책으로 지방권 미분양 아파트 총 6000세대에 대한 매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를 통한 미분양 아파트 매입이 시작되면서 상반기 중 1800세대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처리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미분양 세대는 지난해 말 4439세대에서 올해 1분기 3057세대로 줄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1분기 기준 준공후 미분양은 600세대로,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분양 물량의 약 3% 수준으로 통제 가능한 리스크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5% 오른 6만원을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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