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통증엔? 온찜질 VS 냉찜질

2025-05-08

관절이 뻣뻣하거나 통증으로 움직임이 제한될 때, 많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찜질팩이나 얼음팩을 찾는다. 온찜질과 냉찜질 중 어떤 것이 더 관절염에 효과적일까?

두 방법 모두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작용 방식과 사용 시점은 다르다. 미국 여성 라이프 매거진 Woman‘s World가 의료 전문가의 말을 빌어 관절염 증상에 맞게 찜질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온찜질과 냉찜질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온찜질은 혈류를 증가시켜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의 뻣뻣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제임스 라이언스(James Lyons) 박사(내과 전문의)는 “온찜질은 특히 아침이나 장시간 앉아 있다가 다시 움직이기 전, 혹은 잠자기 전 같은 시점에 유용하다”고 설명한다.

반면 냉찜질은 혈류를 줄여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둔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는 관절이 붓거나 붉어지고, 활동 후 통증이 심할 때 특히 유용하다. 즉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운동 등 관절에 자극을 받았을 때는 차갑게 찜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즉 뻣뻣하고 굳은 것 같은 통증일 때는 온찜질, 붓기가 있고 통증이 있을 때는 냉찜질이 원칙이다.

※온찜질 권장 시점

아침에 관절이 굳은 느낌이 있을 때

장시간 휴식 후 움직임이 둔할 때

운동 전 워밍업이 필요할 때

추운 날씨로 관절이 더 뻣뻣할 때

※냉찜질 권장 시점

관절이 붓고 열감이 있을 때

통증이 갑자기 심해졌을 때

운동 후 관절이 자극을 받았을 때

부상이나 무리한 활동 직후

온찜질과 냉찜질을 번갈아 해도 될까?

가능하다. 이를 교대요법(contrast therapy)이라고 하며, 하루 중 증상의 변화에 따라 온도 요법을 바꿔 쓰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온찜질 10~15분 → 짧은 휴식 → 냉찜질 10~15분 순으로 적용한다. 단, 사용 중 통증이 악화되거나 피부 반응이 이상할 경우 즉시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 및 자세 클리닉을 운영 중인 마크 엘하이엑(Mark El-Hayek) 척추교정 전문가는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통증 부위에 직접 뜨거운 찜질팩을 대지만, 이는 화상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모든 찜질은 반드시 수건 등으로 감싸서 사용하고, 15~20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냉찜질도 마찬가지다. 얼음이나 냉찜질팩을 피부에 직접 대면 동상 또는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얼음팩은 수건에 싸서 쓰고, 피부가 너무 붉거나 무감각해지면 바로 제거해야 한다. 특히 취침 직전에는 권장되지 않는다.

과도한 사용도 주의가 필요하다. 하루에 여러 차례 반복 사용하면 피부 자극이나 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방법이나 횟수가 불확실하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찜질은 증상 완화를 위한 보조 요법이다. 더 나은 효과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 약물 치료 등 장기적인 관절 관리 전략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치료나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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