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장영란의 시아버지 댁에 장식된 복권 병풍의 감정가가 약 1540만 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의사집안 장영란 시댁에서 ‘집안 가보’로 내려오는 고려시대 유물 감정가는?(시어머니 폭발, 형제의 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장영란은 시아버지 댁 한켠에 자리한 ‘복권 병풍’을 직접 소개했다.
장영란은 “추석에도 가져가라고 했더니 남편이랑 도련님이 서로 안 가져가더라. 내가 한마디 했다. 감정 불러서 내가 가져간다고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해당 병풍은 1988 서울올림픽 기금 마련을 위해 발행된 복권을 전 회차 빠짐없이 구입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사는 병풍을 보자마자 표정이 진지하게 바뀌었다.
이에 시아버지는 “병풍을 지방에서 못 만들어서 서울에 있는 친구한테 부탁해 50만 원 주고 만들었다. 89년도에 만든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생님, 근데 별로 가격은 안 나가겠죠?”라며 조심스레 물었다.
그러나 시어머니의 의견은 달랐다. 그는 “저는 희소 가치가 있다고 본다. 횟수가 하나도 안 빠졌다는 점, 또 올림픽을 주도했던 관청이나 기관에서도 호기심이 갈 만한 물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감정사는 “당연하다. 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만든 복권이기 때문에 어느 복권보다도 이 복권은 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체가 다 같은 가격은 아니다. 제일 높은 건 1회차 복권이고, 저 정도면 한 장에 약 50만 원 정도 할 것 같다. 나머지는 몇만 원대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감정사의 설명을 토대로 “나머지를 10분의 1 가격으로 계산했을 때 298장이니까 약 1490만 원 정도 된다. 거기에 1회차 50만 원을 더하면 총 1540만 원이다”라고 감정 결과를 전했다. 이를 들은 장영란은 깜짝 놀라며 “헐, 진짜요?”라며 기뻐했다.
이후 영상에서는 두 번째 의뢰품으로 오래된 토기가 등장했다. 시어머니는 “아는 분이 줬다”고 설명했고, 감정사는 “굉장히 오래됐다. 거의 900년 된 것 같다. 토기의 문양이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소리를 들어보면 금이 가면 퍽퍽 소리가 나는데, 이건 전혀 금이 가지 않았다. 흠이라고는 주둥이 깨진 부분뿐이다. 이런 빗살무늬 토기는 수백 개 중 하나 나올까 말까 한 정도다. 안 깨졌다면 100만 원 정도는 갔을 텐데, 지금 상태라면 약 30만 원 정도 된다”고 감정했다. 이에 장영란은 “아니, 900년인데?”라며 아쉬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