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세…스코프3은 '아쉽'

2025-07-06

금호석유화학이 스코프1과 2를 합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속 줄여가고 있다. 다만, 스코프3 영역의 배출량은 늘어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호석유화학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를 분석한 결과, 국내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이 3년 연속 줄어들었다.

금호석유화학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스코프1:직접배출, 스코프2:간접배출) 목표를 2030년 268만 톤, 2050년 0톤로 잡았다. 실제 배출량은 감소해 2022년 347만 톤에서 2024년 331만 톤으로 줄었다. 이는 2018년 이후 최저 배출량이다.

사업장별로 살펴보면, 여수에너지(10만3549톤)에서 가장 큰 감축이 이뤄졌다. 이는 바이오매스 혼소율 향상 및 에너지 소비 절감 덕분이다.

다음으로 각 공장에서 스팀과 전력을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량 총 15만968톤 감축에 성공했다. 통상 전력과 스팀(증기)은 화석연료를 통해 생산하기에 사용량이 많을 수록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다.

주요 공장을 살펴보면, 여수고무공장에서 CWT 펌프 이 개선을 통한 전력 감소로 1만9764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다. 울산고무공장에서는 폐열스팀 추가확보, 전처리 공정 배출 가스 회수 등을 통해 1만8689톤을 감축했다.

한편, 원료 조달, 제품 생산, 운송 및 폐기, 직원 출퇴근 등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하는 스코프3(기타 간접배출, 자체산정)에서의 배출량은 증가했다. 2023년 572만 톤에서 2024년 599만 톤으로 늘어났으며, 스코프1과 2를 합친 양보다 많다.

스코프3은 탄소중립을 위해서 배출량 감축이 필요한 영역이지만 산정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중요성이 주목받음에 따라 유럽연합(EU)은 스코프3 배출량 제출 공시 의무화를 연도별로 추진하고 있고 국내는 의무화 논의 중에 있다.

스코프3 감축을 위해서는 공급망 관리, 바이오 및 지속가능 소재 개발, 녹색제품 사용 등이 필요하다.

금호석유화학은 최종 소비자가 사용한 제품을 수거해 재활용한 원료를 의미하는 PCR(Post Consumer Recycle)을 적용한 컴파운드 소재 개발하고 있다. 또한 폐스티로품을 사용해 생산한 GPP(General Purpose Polystyrene)를 기반으로 재활용 EPS(Expandable Polystyrene)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다만, 사내 녹색제품(사무용품) 사용 실적은 2022년 3억1975만 원에서 2023년 4억7114만 원으로 증가했지만 2024년 4억3212만 원으로 감소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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