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지체장애 4급 판정
병무청 “면제지만 공익이라도”

과거 장애 판정을 받은 트라우마를 고백한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유승준 병역 기피 여파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해야 했던 과거가 재조명됐다. 유승준의 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 승수 여파다.
김희철의 이와 같은 고백은 2014년 1월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썰전’에서 나왔다. 당시 김희철은 “제가 2006년도에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왼쪽 다리에 못을 7개를 박았다”며 “활동 중단까지 했다”고 했다.
이어 “신검 재검을 받기 위해 병무청에 갔다. 항상 연예인 신검은 검사를 정말 철저히 한다”며 “보는 사람도 많고 언론도 있기 때문에 정말 철저히 한다”고 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당시 신검 재검을 마친 김희철에게 “사실 면제 대상자다. 몸에 이물질이 있고 뛰기도 힘들어 보인다”면서 “그래도 알죠? 유승준. 그래도 공익근무요원(사회복무요원)이라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했다.
김희철은 “알았다고 했다”고 했다. 방송인 강용석 또한 “유승준도 처음엔 현역 판정을 받았다가 재검을 해서 4급이 됐다”며 “공익으로 갈 수 있었는데 그 공익마저도 안 갔다”고 했다.
김희철은 중국 활동 당시 유승준을 직접 목격한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중국 공연 때문에 성룡을 만났고 유승준도 같이 만났다. 유승준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가위춤도 추고 했는데 울더라”고 했다.
또한 “(유승준이)한국에 정말 가고 싶다, 너희가 정말 보고 싶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2006년 교통사고로 대퇴부와 발목 골절을 입어전치 12주 진단을 받고 다리에 철심 7개를 받는 수술을 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얼굴도 몸도 비대칭이 됐고 정신까지 망가지기 시작했다”며 “(공연을)어설프게 할 바에는 아예 안 하는게 맞다라는 생각으로 무대와 점점 멀어졌다”고 했다.
교통사고 이후 김희철은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그는 방송을 통해 “장애인 인증 스티커를 받으러 가다가 활발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안 받았고 아픔을 인정하기보다는 극복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희철은 2011년 9월 논산훈련소로 입소했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마치고 2013년 8월 소집해체됐다.
김희철의 이와 같은 사연이 또 다시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유승준이 28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에서 승소하면서다.
법원은 유승준에 대한 법무부의 ‘입국 금지 결정’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38세가 넘었다면 처분 당시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체류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