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 내야수 마르테, 올스타전 나갔다가 '빈집털이' 당했다

2025-07-18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내야수 케텔 마르테(31)가 올스타전 기간 '빈집털이'를 당했다고 AP통신이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지역 경찰 담당자는 "절도 사건은 MLB 올스타전이 열린 16일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당시 자택엔 아무도 없었고, 보석 등 고가품과 많은 개인 물품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유명 스포츠 스타가 올스타전이나 원정 경기 기간 절도로 피해를 보는 사건은 종종 발생한다. 2017년엔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뛰던 가드 닉 영이 올스타전에 참가하러 다른 지역에 가 있는 사이 53만 달러(약 7억4000만원) 상당의 보석과 현금을 도난당했다.

MLB 출신으로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도 2017년 17만 달러(약 2억4000만원) 상당의 절도 피해를 보기도 했다.

AP통신은 "유명 스포츠 스타들은 집을 비우는 일정이 공개되기 때문에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미국 프로스포츠 리그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마르테는 올해 유독 안 좋은 일을 많이 겪고 있다. 지난달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 도중 상대 팀 관중에게 모욕당해 눈물을 쏟는 일도 벌어졌다.

당시 한 관중은 지난 2017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마르테의 모친을 입에 담기 힘든 단어로 조롱했다. 분노한 마르테가 끝내 눈물을 흘려 경기가 일시 중단됐고, 애리조나 구단은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MLB 사무국은 조롱한 관중을 찾아내 전 구장 무기한 출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

마르테는 그 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전반기를 타율 0.290, 19홈런, 40타점의 성적으로 무사히 마쳤다. 다만 기분 좋게 올스타전을 끝내고 후반기 준비를 시작하려는 시점에 또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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