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센터·AX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세 유지
"위기 넘어 재도약…정보보호·AI 역량 결집에 총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사이버 침해 사고 여파로 통신 매출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이 9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열린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이버 사고로 인한 고객 감사 프로모션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이동통신 매출이 전년 대비 5477억원 감소했다"며 "연결 매출은 3조 9781억원으로 12.2% 줄고, 영업이익은 414억원으로 90.9%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 CFO는 "이번 분기에는 전례 없는 재무 실적 악화로 부득이하게 분기 배당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향후 실적 회복이 이뤄지는 대로 배당 재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3분기 AI·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사 실적 부진 속에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A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7% 늘었고,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와 GPU 임차 사업 확대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매출은 53.7% 증가한 1498억원을 기록했다.
김 CFO는 이에 대해 "울산 AI 데이터센터 착공과 오픈AI와의 합작 데이터센터 추진 등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와 티맵 기반 에이닷 4.0과 GPT-5 도입 등 B2C·B2B 전 영역에서 AI 서비스 상용화를 본격화했다"며 "SK텔레콤 컨소시엄이 과기정통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한국형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지난 6개월은 참사 이후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이번 위기를 정보보호 혁신의 계기로 삼아 내부 검증 체계 강화와 차세대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통신사업에서는 고객 신뢰 회복을, AI사업에서는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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