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시사 주간지 U.S. 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주관하는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 12개 중 7개 부문에 선정돼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신차 부문 8개 중 4개, 중고차 부문 4개 중 3개에서 최고의 차량에 올랐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면서 차량 안정성과 경제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은 생애 첫 차 고객의 긍정적 경험이 장기적으로 충성도 높은 잠재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신차 부문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2만 5000달러∼3만 달러 가격대 최고의 자동차, 투싼이 2만 5000달러∼3만 달러 가격대 최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올랐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3만 달러∼3만 5000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선정됐다. 기아(000270)는 쏘울이 2만 달러∼2만 5000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뽑혔다.
중고차 부문에서는 2022년형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소형차로, 2022년형 투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소형 SUV로 꼽혔다. 2022년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중형 SUV로 선정됐다. 특히 현대차 투싼은 신차 부문에서 4년 연속 2만 5000달러∼3만 달러 가격대 중 최고의 SUV로 꼽혔다.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은 신차 부문에서 신뢰도, 충돌 안전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업계 전문가들의 호평을 토대로 평가한다. 중고차 부문에서는 2020∼2022년 모델 중 안전성, 낮은 유지비용, 긍정적인 전문가 평가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법인 상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부문 전무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사양 비교를 넘어 신뢰를 의미한다"며 “현대차는 스타일과 기술을 원하는 10대와 안전과 신뢰성을 원하는 부모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