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회장, 스페인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났다

2025-11-17

'1789캐피털' 설립자 오미드 말릭도 동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스페인에서 다시 만났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최근 스페인의 한 호텔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벤처투자기업 '1789캐피털'의 공동 설립자인 오미드 말릭도 함께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각별한 친분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정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국내 정·재계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어서 트럼프 주니어도 정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기업인들과 회동한 바 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당시인 올해 5월, 국내 기업인 가운데 유일하게 카타르 도하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가 주최한 국빈 만찬에도 참석했다.

정 회장과 오미드 말릭의 관계도 깊다. 정 회장은 미국 정치 후원단체 '록브리지 네트워크'가 올해 신설한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 단체의 회동 자리에서 1789캐피털 설립 구상이 구체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록브리지 네트워크는 2019년 JD 밴스 부통령이 보수 성향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버스커크와 공동 창립한 후원 단체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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