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싸이가 몰라보게 야윈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싸이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식사하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싸이는 검은 반팔 티셔츠를 입고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앞에 놓인 수육과 무말랭이 반찬, 그리고 얼음 가득 든 물컵이 단출한 식탁 풍경을 완성한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시선은 그가 시킨 음식들에 초점이 맞춰졌다. 누리꾼들은 “이런 소식좌~ 든든하게 드셔야죠”, “먹을 자격 충분히 있다. 근데 많이 드셔야 한다”, “양이 넘 적습니다. 더 드셔주세요”, “공연 전보다 얼굴 살이 쏙 빠지신거지. 제가 본 그 모습이랑 좀 다른데”, “아이고 형님 더 많이 드시지 왜 이렇게 마르셨습니까” 등 싸이를 걱정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앞서 싸이는 21일 자신의 계정에 코미디언 이수지와 ‘러브버그’ 리매치 선언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19일 과천 공연에서 싸이의 대표곡 ‘대디(DADDY)’ 무대에 함께 올라 도플갱어급 비주얼과 댄스로 관객을 열광시켰다. 이후 유튜브 댓글에서는 “싸이보다 더 싸이같다”, “이수지가 이겼다”는 평이 쏟아졌고, 싸이는 이에 발끈해 이수지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
카카오톡 대화 속 싸이는 “유튜브 댓글창 폭발이다”라며 “여론이 나의 패배래”라고 웃픈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25년 커리어가 흔들리고 있다. 살 좀 올려서 리매치를 신청하려고 한다. 마돈나 누나한테 안졌다”라며 강한 패배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수지는 “아마추어다. 한 달 정도 주겠다. 살은 마음 먹고 급하게 찌우는 거 아니다”라며 여유롭게 받아쳤다. 싸이는 결국 “돌겠네 진짜”라며 발끈했다.
‘싸이흠뻑쇼’는 지난 2011년부터 이어온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폭발적인 에너지와 퍼포먼스, 눈을 뗄 수 없는 무대 구성, 초특급 게스트 군단까지 매해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전국 9개 도시를 돌며 이 공연을 진행 중이며 이수지와의 리매치가 있을 광주 공연은 내달 24일에 광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