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호 체크스윙’은 수원에서···감독들 “특수 상황에서 잘 판단해서 판독 요청해야”

2025-08-19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이 1군에 정식 도입된 19일, kt와 SSG의 경기에서 체크스윙 첫 사례가 나왔다. 이날의 유일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이었다.

kt가 4-1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에서 SSG 오태곤이 볼카운트 2B-1S에서 kt 투수 손동현의 4구째 떨어지는 포크볼에 배트를 내다가 멈췄다. 주심이 노스윙을 선언하자, 이강철 kt 감독이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심판진은 오태곤 스윙에 대한 비디오 판독 끝에 노스윙 판정을 유지했다.

체크스윙 판독 요청은 감독만 가능하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시,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 시에만 제기할 수 있다.

판정 기준은 현재 퓨처스(2군)리그에서 도입 중인 적용 기준이 유지됐다. 타자가 투수의 투구를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를 때, 배트 끝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한 기준선을 넘어 투수 쪽으로 진행하면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 90도를 초과하면 스윙으로 보고, 90도 이하일 경우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정한다.

이날 경기 전 각 팀 감독은 특수 상황에서 체크스윙 요청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런앤히트를 하려던 상황에서 도루 성공, 3루에서 선행주자가 홈 득점을 성공한 경우 등에서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번복되면, 앞에서 이뤄졌던 상황(추가 진루 성공)이 사라지고, 주자들이 원복귀가 된다고 하더라. 벤치에서 공격 상황을 잘 살펴보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낫아웃 상황을 언급했다. 포수가 공을 완전히 포구하지 못한 투구가 볼로 선언됐다가 판독 결과 스윙으로 번복될 경우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삼진 상황이라 하더라도 별도의 태그나 송구 없이 타자는 아웃으로 처리된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타자 주자가 살아나갈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다.

김 감독은 “뛰면 살 수 있는데 체크스윙으로 스윙 판정이 되면 무조건 아웃되는 규정이 있으니 유심히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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