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훈 씨 내 동기야” 양세찬 농담에…한동훈 "맞아요, 그때도 웃긴 친구였어요"

2025-09-1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개그맨 양세찬의 예능 프로그램 농담에 직접 응수하면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달 11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장동민, 박나래, 양세찬이 각각 특허·이혼·엔터 전문 변호사로 분해 ‘가짜 변호사의 하루’를 체험하는 콘셉트로 서초동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양세찬은 '사법연수원 27기 출신'이라는 상황극을 설정한 뒤, 스튜디오 패널들과 함께 VCR 영상을 보다가 “동훈 씨, 내 동기야”라며 한 전 대표를 언급하는 농담을 던졌다. 실제로 한 전 대표는 사법연수원 27기 출신이다.

방송 직후 한 전 대표는 해당 장면을 캡처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맞아요. 세찬씨, 그때도 웃긴 친구였어요ㅎ”라고 응수했다. 실제 동기는 아니지만, 방송 콘셉트에 맞춰 센스있는 농담으로 받아친 것이다.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은 “혹시나 하고 찾아봤다”, “빵 터졌다”, “유머를 아는 정치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전 대표 대선 경선 캠프에서 메시지총괄본부장을 지낸 윤석만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도 이날 자신의 유튜브에서 “정치인이 자발적으로 예능에 소환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대선 기간 여러 후보가 골고루 섭외돼 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예능에서 그냥 자발적으로 저렇게 소환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찬씨 그때도 웃긴 친구였다'고 쓴 유머와 센스는 정치인에게 참 중요하다고 본다"며 "한 전 대표 유머의 특징은 진지한 표정으로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마 더 재밌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위원은 또 "이 방송에 나온 것처럼 앞으로도 많은 분이 한 전 대표에 대해 더 알게 되고 대중적으로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라방(라이브 방송)'의 효과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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