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는 등 한국과 일본에서 입지를 더욱 다지겠습니다.”
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사업 영역 다각화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크게 △e커머스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스포츠 ICT △전자계약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상의 모든 분야에 있는 SW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사업 영역 다각화에 나섰다.
오 대표는 “전자서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비대면으로 서로 화면을 보며 계약할 수 있는 '라이브 콘트랙트'를 비롯해서 디지털 마케팅과 전기차 SW까지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가 제공하는 라이브 콘트랙트 서비스는 '이폼웍스'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앞서 회사는 참여자 영상을 바탕으로 페이스(얼굴) 아이디(ID)를 만들어 비디오 서명을 하는 내용의 특허를 획득,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오 대표는 이폼웍스를 남미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실시간 공증과 연계할 계획이다.
그는 “남미와 중동 지역에서 이폼웍스에 관심이 크다”며 “긍정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남미 지역은 공증 분야를 중점으로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남미에서는 한 사람당 통상 공증을 약 100번 정도 할 정도로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전자계약 분야의 경우에도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다수 파트너들과 협력한다.
오 대표는 “실시간 화상 기반 전자서명 서비스인 위드싸인의 경우에는 비영미권 국가를 주요 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브라질, 콜롬비아, 칠레 등에서 파트너들과 함께 현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가 추진하려는 전기차 SW 사업은 SW를 통한 에너지 최적화 등이다.
오 대표는 “전기차 관련 SW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 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모두 SW와 관련된 회사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사업 다각화와 함께 본원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한다.
본원 사업은 콘텐츠 매니지먼트(CMS)다. 비정형 데이터로 구성된 콘텐츠를 관리하는 체계다. 예를 들어 대기업에 웹사이트, 포털, 미디어 등 맞춤형 콘텐츠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 대표는 “CMS 사업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며 “지난 25년 동안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원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과 확장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만의 독창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