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칭다오 인바운드 관광 시장이 지속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1~11월 칭다오 공항을 통한 인바운드 관광객은 56만71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월평균 외국인 이용자는 약 3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09% 늘었으며, 거래 건수와 금액은 각각 189%, 152%씩 확대됐다. 해외 여행객의 사후 면세(택스리펀드) 판매액은 1억2700만 위안(약 266억8000만원)으로 56.4% 증가했고, 환급액은 659만6500위안(13억8500만원)으로 67.7% 늘었다.
해외 카드 POS 단말기가 칭다오시 전역에 보급됐다. 2400여 대의 ATM이 해외 카드 현금 인출을 지원하고 5300여 개 가맹점에서 해외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인바운드 관광객 구성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1~11월 한국인 관광객은 35만6100명으로 56.4% 늘었고 러시아 여행객은 117% 급증했다. 칭다오 공항의 국제선 및 지역 노선 여객 수는 303만6000명에 달해 5년 만에 처음으로 300만 명을 돌파했다.
칭다오는 통합 연계, 인프라 최적화 및 타깃 마케팅을 통해 인바운드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진하며, 외국인 방문객 유입을 실질적인 경제 성장 부가가치로 심층적인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표로 본 성장, 높은 성장률이 입증하는 '내실'
지난 11개월 동안 칭다오의 공항 인바운드 관광객 수는 56만7100명에 달하며 44.9%라는 높은 증가율로 시장의 활력을 증명했다. 올림픽 요트 경기장, 팔대관, 크루즈 모항 등지에서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일상이 됐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의 데이터 역시 칭다오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트립닷컴 2025 국경절·추석 황금연휴 관광 보고서’에 따르면, 연휴 기간 칭다오의 외국인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올해 1~9월 이미 지난해 전체 인바운드 관광객 수에 도달했을 정도로 회복세가 가파르다.
성장에 따른 소비 견인 효과도 뚜렷하다. 구시가지 역사 지구에서는 외국인들이 현지 음식을 즐기고, 성급 호텔의 투숙률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주요 상권에서의 쇼핑 열기도 뜨겁다. 결제와 환급에 이르는 전 과정이 개선되면서, 모바일 결제 외국인 이용자 수와 거래 건수, 금액 모두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사후 면세 판매액과 환급액 역시 동반 상승하며 관광객의 발길이 실질적인 소비 증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구조적 전환, '다원화'로 확장된 새로운 구도
칭다오는 시장 연구를 심화하고 타깃형 홍보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관광객 구성을 더욱 다각화했다. 전통적 강세인 한국 시장이 탄탄한 기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유럽 및 '일대일로' 국가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성장의 탄력성을 높이고 있다.
최대 시장인 한국을 겨냥해 전담 대응 방안을 마련한 칭다오는 한국 관광객의 중국 여행 첫 관문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1~11월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56.4% 증가하며, 전체 시장의 견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서는 '초청형' 심층 체험 마케팅을 실시하고, 갈매기 시즌과 연계한 기획으로 관광객을 공략했다. 유럽·미주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크루즈 유치를 돌파구로 삼은 결과 '자오샹이둔(Zhao Shang Yi Dun)'호가 연간 8회 운항을 통해 약 5000명의 서구권 관광객을 유치했다. 그중 5회는 1박 이상 체류하며 산둥성의 미주 관광객 유치 기록을 경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상하이협력기구(SCO) 관광 및 문화의 도시'라는 위상을 바탕으로 칭다오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SCO 회원국 여행사 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진행했으며, 아제르바이잔 관광단의 첫 방문을 이끌어냈다. 특히 러시아 관광객은 전년 대비 117% 급증했다. 무비자 정책 등을 활용해 잠재 시장을 공략하고, 단계별 추진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실현함으로써 전반적인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콘텐트의 진화, 제품의 질적 향상과 새로운 스토리텔링
칭다오는 풍부한 문화적 깊이와 해안 자원을 체험 가능한 문화 관광 상품으로 전환해 선명한 관광지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독일 블로거가 친구와 함께 칭다오를 여행하는 브이로그(Vlog)에는 스라오런(石老人)의 일출부터 중산루 맛집, 잔교 갈매기 먹이 주기까지 칭다오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시장별 맞춤형 서비스 개발도 눈에 띈다. 한국 시장에는 미식과 등산 등을 결합한 ‘맥주 플러스(+)’ 상품을, 동남아 시장에는 해양 교육 프로그램과 온천 휴양 상품을 선보였다. 유럽·미주 및 중동 시장에는 웰니스(건강 관리)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부가가치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국제 마케팅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칭다오는 서울 국제 관광전에 참가하고, 숏폼 영상과 여행 블로거의 방문 리뷰 등을 통해 젊은 해외 관광객들을 유입시키며 인바운드 관광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성장 동력 진단, 시스템화된 역량 집중으로 '품질과 효율 제고'
인바운드 관광의 성장 동력이 시장 및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칭다오는 세계 일류 수준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외 카드 결제, ATM 인출, 가맹점 카드 소비 등 서비스를 보완하고 공항과 크루즈 항구의 원스톱 서비스 센터 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공항의 외국인 방문객 종합 서비스 센터는 누적 4만2000여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외국어 표지판, 대중교통 안내, 번역 장비 등 세부 인프라도 끊임없이 최적화되고 있다.
항공 노선망 역시 확장되고 있다. 칭다오 공항은 현재 서울, 방콕, 두바이, 모스크바, 런던 등을 포함한 26개 국제 및 지역 노선을 운항 중이다. 12월에는 대구 직항 노선 개통에 이어 내년 1월 하노이, 호찌민 직항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향후 동남아, SCO 회원국 및 유럽·미주 장거리 노선도 추가할 예정이다.
굵직한 국제 행사들은 도시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다. SCO 회원국 예술제, APEC 관광 실무그룹회의 등이 칭다오에서 개최되면서 국제적인 프리미엄 고객 유입과 전문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고, 이는 칭다오를 글로벌 문화 관광 협력의 전면으로 내세우며 새로운 전략적 동력을 주입했다.
인바운드 관광의 강한 회복세와 함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칭다오는 '동아시아 공고화, 동남아 확장, 유럽·미주 격상, SCO 발굴'이라는 전략을 필두로 제품과 서비스를 최적화해 세계적인 해안 관광 휴양지 조성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자료 제공 : 중국 칭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