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유럽과 미주를 오가는 하늘길이 한층 넓어진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등 국내 항공사가 장거리 신규 노선을 잇달아 개설하는 데 이어, 해외 항공사들도 한국 노선에 새로 뛰어들면서 국제선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이탈리아 밀라노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밀라노는 이탈리아 북부의 금융·패션 중심지로 비즈니스 수요가 꾸준한 도시다. 부다페스트는 동유럽 관문으로 관광과 환승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노선이다.
중장거리 특화 전략을 내세운 에어프레미아도 미주 노선을 넓힌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인천–워싱턴 D.C.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워싱턴은 미 동부의 핵심 도시로 교민과 공공기관·국제기구 관련 출장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은 내년 봄 인천–런던 히드로 직항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도 인천–뉴욕 직항 노선을 신규로 개설할 예정으로, 기존 서부 노선 중심이던 미주 네트워크가 동부까지 확대된다.
아시아 노선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베트남의 썬푸꾸옥항공은 인천과 부산에서 푸꾸옥을 잇는 직항 노선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며, 태국 타이라이언항공도 인천–방콕 노선을 새로 개설한다. 휴양지와 단거리 관광 노선 선택지가 함께 늘어나는 셈이다.
항공업계에서는 국제선 수요 회복과 함께 직항 노선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국내외 항공사의 한국 취항 경쟁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앞두고 슬롯(특정 항공사 항공기가 특정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 재편과 노선 공백 가능성도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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