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키디키, 'K-키즈 콘텐츠' 수출 본격 전개…일본 정규 프로그램 추진

2025-11-06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놀이터 디키디키가 일본 도쿄에서 몽클한 촉감놀이터 현장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본격적인 'K-키즈 콘텐츠' 해외 수출에 나선다.

지난 10월 25일, 디키디키는 도쿄 스기나미구에 위치한 어린이 과학관 '이매지너스(IMAGINUS)'에서 몽클한 촉감놀이터 테마 프로그램 '궁극의 케이크 공장'을 2회에 거쳐 운영했다. 아이들이 밀가루와 클레이로 자신만의 케이크를 만드는 체험형 감각놀이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일본 어린이와 가족들로부터 높은 몰입도와 호평을 받았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올해 겨울방학 시즌부터 몽클한 촉감놀이터를 이매지너스 정규 프로그램으로 개설하고 디키디키의 키즈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나오키 고바야시(Naoki Kobayashi) 이매지너스 관장은 "이매지너스의 콘텐츠는 주로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디키디키가 개발한 유아 중심 놀이 콘텐츠는 매우 신선하고 흥미로웠다"며 "특히 아이들의 몰입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놀이 구조가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디키디키와 새로운 워크숍 협력을 모색하고 싶다"고 전했다.

디키디키는 2017년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75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외국인 방문객은 5,62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울을 찾는 해외 가족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일본·중국·미국 등 20여 개국에서 가족 단위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24년까지 누적 137개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운영하며 단순한 놀이 놀이터를 넘어 전문성을 갖춘 키즈 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편 디키디키는 지난 5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공식 선정됐다. 전국 8만 4천여 개 어린이놀이시설 중, 서울 중구청 추천 민간 운영시설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사례다. 공간 설계의 안전성, 감성적 디자인, 이야기 기반 놀이, 장애 아동을 위한 포용 설계, 세대 간 가족놀이 프로그램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디키디키 신수지 관장은 "이번 이매지너스 운영은 한국의 놀이문화가 해외에서도 높은 공감과 반응을 얻을 수 있음을 확인한 계기였다"라며 "감각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가족이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앞으로 해외 협력 네트워크 확장과 공공·민간 협업을 통해 '놀이로 연결되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라고 밝혔다.

whit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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