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 “'트럼프의 SNS' 보고받은 이 대통령 담담했다”

2025-08-29

본인 하던 일 계속하면서 ‘아 네 알겠습니다’ 답해

트럼프 앞 허리 꼿꼿했던 이유 묻자 “경상도식 예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이 대통령이 당일 3시간여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대한민국에서 숙청...사업 못한다” 글을 올린 사실을 보고받고도 담담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29일 MBC 뉴스 데스크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저희는 굉장히 충격을 받았고 또 놀랐다”면서 “대통령은 그것과 무관하게 그냥 본인 일을 계속 진행하시면서 ‘아 네 알겠습니다’ 답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현장에서 이 대통령에게 “나는 (당신이) 당선 될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다”고 말했다고 강 비서실장은 비공식 얘기로 전했다.

그러면서 강 비서실장은 “저는 이제 그것으로 보면 소위 부정선거라고 하는 주장들을 일각해서 하는 것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제가 느낄 수 있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회담 때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은) 나하고 공통점이 많다. 우리는 다 테러를 당한 경험이 있다. 또 당신은 공화당에서 최고 득표를 했고, 나는 민주당에서 최고 득표를 했던 후보다”라고 말한 사실도 강 비서실장은 공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회담 내내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유지한 것과 관련해 회담 이후 강 비서실장이 직접 대통령에게 이유를 물었다고 한다.

강 비서실장이 “왜 의자를 빼줬는데 앉지 않았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경상도 사람의 예의 같은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대개 젊은이가 연배가 더 높은 분을 만났을 때 하는 태도를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강 실장은 대통령이 된 이 대통령에 대해 느낀 점에 대해 “성을 쌓고 성 안에 들어가서 본인의 위치를 즐기는게 보통 권력자들”이라며 “그래서 소위 성역이라는 걸 만들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끊임없이 성 밖으로 나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국내에 중요 과제를 묻는 질문에 “저희한테 가장 도전은 국내외적 상황을 모두 종합했을 때 경제 문제”라며 “저희가 이미 마이너스 성장하는 나라를 이어받아서 이 문제를 돌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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