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라이 릴리(NYSE: LLY)와 노보노디스크(CPH: NOVO-B, NYSE: NOVO) 등 주요 제약사와 손잡고 일부 비만 치료제의 월 구매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트럼프알엑스(TrumpRx)'를 통해 저용량 비만 치료제를 제공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알엑스는 정부가 직접 제약사와 협상해 가격을 낮춘 의약품을 판매하는 신규 온라인 플랫폼으로, 향후 수개월 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는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Zepbound)'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포함됐다.
위고비 최저 용량은 트럼프알엑스를 통해 월 149달러, 젭바운드는 월 299달러로 제공될 전망이다.
현재 GLP-1 계열 약물의 월 정가는 1000~1350달러 수준이다.
합의가 성사되면 메디케이드는 비만 치료 목적의 약물 구매를, 메디케어는 비만 환자 중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 한해 보험 적용을 허용하게 된다.
현재 메디케어는 심혈관질환·수면무호흡증 등 비만 이외의 질환 치료 목적으로만 GLP-1 약물 보험 적용을 허용하고 있으며, 메디케이드 역시 대부분의 주(州)에서 비만 치료 목적의 보험 적용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이번 협상은 이를 전면 확대하는 최초의 시도로 평가된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일 백악관에서 제약사 경영진과 함께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wonjc6@newspim.com


![얼라인 "스틱인베, 14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및 소각 계획 밝혀라" [시그널]](https://newsimg.sedaily.com/2025/11/05/2H0C3QC6J2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