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흥행·자체 IP 강화 전략 통해… 네오위즈도 주목
"'유저 소통'은 선행 조건… 성장세 이어갈 핵심 동력"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 중 넷마블과 크래프톤 등이 올해 3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거둘 전망이다. 신작과 IP(지식재산권) 강화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와 동시에 유저와의 소통 강화도 흥행을 이끈 또 다른 동력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작 흥행에 성공한 넷마블과 초대형급 협업을 강화한 크래프톤은 올 3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이날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을 6905억 원, 영업이익은 8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5.2% 늘어난 것이다.
크래프톤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은 8404억 원, 영업이익은 360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8%, 11.0% 증가한 수치다.
우선 넷마블의 이 같은 실적은 자체 IP 중심의 연이은 신작 흥행 효과로 분석된다. 넷마블이 지난 8월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뱀피르'는 국내 양대 앱 마켓(구글플레이·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뱀피르는 출시 한 달간 4000만 달러(약 5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지난 5월 출시된 '세븐나이츠 리버스' 역시 9월 글로벌 출시 이후 태국과 홍콩에서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자체 IP 비중을 늘림으로써 지급수수료율이 낮아져 결과적으로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평가한다.
크래프톤은 기존 대표 IP 'PUBG: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협업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
크래프톤은 7월 걸그룹 '에스파'와 8월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 9월에는 가수 'GD'와의 연이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콘텐츠 소비를 끌어올렸다. 모바일의 경우 중국 전통 애니메이션 ‘너자2’와의 콜라보도 유효하게 작용했다.

이 가운데 'P의 거짓' IP를 보유한 네오위즈의 3분기 실적도 주목된다.
이날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056억 원, 영업이익은 169억 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60%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네오위즈가 기존 IP 파워를 유지하면서도 신작 발굴에 성공하면서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2주년 업데이트를 단행한 '브라운더스트2'는 대만과 홍콩 주요 앱 마켓에서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DAU(일간활성이용자수) 28만 명을 돌파했다. '브라운더스트2'는 기존 '브라운더스트' IP를 활용한 공식 후속작이다.
또 네오위즈의 신작 '세이프 오브 드림즈'는 9월 한 달에만 5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게임사들의 자체 IP 역량과 신작 개발 경쟁력이 향후에도 실적을 견인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유저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피드백을 꾸준히 반영하는 것이 장기적인 흥행을 좌우할 필수 조건이라는 제언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IP 확장과 신작 개발 경쟁력 확보가 기본이라고 한다면, 유저와의 소통은 이를 완성키기기 위한 선행 조건"이라며 "소통을 기반으로 유저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장기 흥행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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