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5 철도의 날' 기념식 개최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 등 참석
이 이사장 "철도는 국가 인프라 핵심…혁신 실현해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국토 균형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철도망 확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6일 이 이사장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5 철도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국 철도 역사는 131년 전인 1894년 최초의 철도국 설치와 함께 서막이 올랐다. 1899년 경의선 개통을 시작으로 1874년 수도권 지하철이 출범했고, 2004년 고속철도 개통에 이르면서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가 열렸다. 이 이사장은 "철도는 국민의 삶의 방식과 도시 구조를 변화시켰다"며 "오늘날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서 국토의 균형 발전, 탄소 중립, 교통 혁신을 실현하는 국가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철도 발전의 역사와 현재까지의 성과를 되짚었다.
지난해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상징성 또한 지하했다. 그는 "14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한 GTX-A 노선은 한국의 교통 역량을 실현한 동시에 국민에게 저녁 있는 삶을 돌려줬다"며 "철도 르네상스를 넘어서서 철도가 중심이 되는 철도 대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재 재원 마련이 지연되며 착공에 애를 먹고 있는 B·C 노선의 착공과 지방 철도망 확충 속도를 높이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이사장은 "GTX-B·C 노선의 조기 완공과 연장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하반기 수서·광주·천안·청주공항 국선 전철 등 총 5개 사업의 착공도 예정돼 있고, 강원 고성 김성리의 철도 건설과 중앙선 고속화 사업 등 2개 사업은 개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 산업에서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히는 안전에도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기준"이라며 "기술과 시스템, 사람의 책임이 조화를 이룰 때 가치를 발휘한다"고 했다. 이어 "모든 역량을 결집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중심의 안전 문화 정착과 확산에 힘쓰겠다"며 "데이터 기반의 사전 예방 시스템으로의 전환 등 철도 안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국민의 신뢰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전환이라는 기술 변화의 흐름 속 철도 산업의 경쟁력 확보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 트윈과 AI(인공지능) 기반 유지보수, 자율주행 열차 등 최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한다. 이 이사장은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KTCS-3) 실용화와 수소 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열차, 하이퍼 튜브 개발 등 혁신적 기술을 통해서 미래 철도를 선도할 것"이라며 "국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인 만큼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철도를 함께 설계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산업협회,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에스알(SR)이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 철도업계 대표, 관계자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함께 만든 안전한 철도, 세계로 달리는 미래철도'다. 철도의 안전을 지키고 K-철도가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가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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