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밀리의서재,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5' 발간…1020 콘텐츠 소비 늘어

2025-12-16

최근 성인 문해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1020세대의 ‘세계문학전집’ 중심의 독서 콘텐츠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kt밀리의서재는 16일 올해 독서 시장의 변화와 주요 독서 흐름을 담아낸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5’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독서 트렌드 리포트’는 밀리의서대가 2020년부터 매해 발간한 연례 리포트로, 한 해 동안의 독서 문화와 이용자 행동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해 국내 독서 시장의 흐름을 짚어보는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독서 선호도, 이용 패턴, 콘텐츠 소비 양상 등을 통해 변화하는 독서 환경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밀리의서재는 올해 독서시장에서 텍스트 소비가 늘어나면서 독서 문화가 크게 달라진 점에 주목했다. 전자책은 물론 웹소설·웹툰·오디오북·챗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일상에 자리 잡으며 텍스트 활용 방식이 더욱 세분화된 것이다.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의 주요 독서 트렌드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밀리의서재가 선보인 신규 서비스와 텍스트 붐을 견인해 온 출판사·작가·회원들의 이야기를 더해 한 해의 독서 문화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1020세대의 독서 콘텐츠 소비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3월 공개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0권을 가장 많이 읽는 독자층은 20대로 Z세대가 고전을 오래된 책이 아닌 ‘트렌디한 텍스트’이자 자기 탐구를 위한 콘텐츠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신규 유입이 크게 늘어난 10대 역시 자신만의 취향을 기반으로 소설, 만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MZ 세대들은 독서를 자기 탐구와 취향 표현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며 독파민(독서 도파민), 오독완(오늘의 독서 완료) 등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마음에 남는 문장을 직접 옮겨 쓰는 ‘필사’ 여럿이 책을 함께 읽고 감상을 나누는 ‘교환 독서’ 짧은 분량의 시집을 스낵처럼 즐기는 방식 등이 102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밀리의서재에서도 전자책 '필기 모드' 이용량이 증가했으며, 교환 독서 프로그램 '쉐어북' 앱 내 '포스트' 등을 활용한 독서 기록과 감상 공유가 활발해지는 등 참여형 독서 문화가 강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처럼 독서 방식이 세분화되는 흐름에 맞물려 밀리의서재 이용자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밀리의서재는 2017년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이용자 성비는 여성 56%, 남성 44%로 고르게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2030세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밀리의서재는 웹소설, 웹툰, 오디오웹소설 영역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읽기, 듣기, 이미지를 통한 몰입까지 하나의 구독 경험 안에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웹소설 서비스 오픈 이후 콘텐츠 이용량은 기존 대비 2.4배 늘었으며, 9월 말 웹툰 서비스까지 확대해 장르 콘텐츠를 다양한 형식으로 즐기려는 이용자 니즈에 대응했다. 실제로 ‘전지적 독자 시점’ 오디오웹소설과 밀리 오리지널 IP ‘궁노(宮奴)’는 공개 직후 높은 서재 담기 수를 기록하며 대표 인기작으로 자리 잡았다.

밀리의서재는 카페와 제휴해 독서 환경을 제공하는 ‘밀리플레이스’를 선보이며 독서 친화 공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밀리플레이스는 9월 기준 전국 110곳으로 늘었으며, 책 읽기 좋은 분위기와 큐레이션 경험을 갖춘 공간으로 평가받아 이용자 재방문율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출판사와 지역 커뮤니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북토크·글쓰기 클래스·독서 모임 등 오프라인 독서 연결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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