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스 주니어 ‘9회말 끝내기 투런 빠던’···최근 4경기 홈런 3개 맹활약 NL MVP 후보 1위 질주

2025-05-14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6·샌디에이고)의 방망이가 뜨겁다. 이번엔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리고 시원한 ‘빠던’까지 선보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14일 홈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전에서 4-4로 맞선 9회말 무사 1루에서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날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에인절스 마무리 켄리 젠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패스트볼을 받아쳐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1호 끝내기 투런 홈런.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한 방으로 6-4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전날 철벽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9회에 볼넷 4개로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한 뒤 강판되고 이어 등판한 알렉 제이콥이 만루홈런을 맞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아픔을 제대로 되갚았다. 시즌 26승15패가 된 샌디이에고는 선두 LA 다저스(27승 15패)에 0.5게임 차로 다가섰다.

에인절스 마무리 젠슨은 볼넷과 홈런을 맞고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젠슨을 두들긴 타티스 주니어는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도 3할1푼6리로 끌어올렸다. MLB닷컴은 지난 6일 올시즌 MVP 모의투표를 했는데, 타티스 주니어가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샌디에이고 타선을 이끌며 맹활약하는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날 볼넷 2개를 얻고 안타가 없었던 타티스 주니어는 9회말에 등장해 상대 마무리를 공략하고는 호쾌한 배트 플립으로 홈팬을 뜨겁게 달궜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타티스 주니어는 올스타 2회, 실버슬러거 2회,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만큼 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명성을 떨쳤다. 2021년에는 홈런 42개를 쏘아 올려 내셔널리그 홈런왕 자리에도 올랐다.

하지만 2022년 8월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적발되 80경기 출전금지 처분을 받으며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미운털이 박혔던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초반 뜨거운 페이스로 불명예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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