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서화 특별 기획전 ‘명승호텔: 더 그랜드 리오프닝’

2025-07-01

5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레미콘

문화예술전시 기획사 ‘팀서화’는 오는 5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레미콘(옛 명승호텔)에서 원도심 현대미술 특별 기획전 ‘명승호텔: 더 그랜드 리오프닝-Check in, the Forgotten Guest’를 선보인다.

지난해 여름 특별 기획전 ‘씻고 마시고 기도하라’가 목욕탕과 술집을 현대미술의 최전선으로 변모시켜 화제를 불러 모았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한때 제주 관광업 부흥의 서막을 알렸던 옛 명승호텔을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현대미술 전시장으로 전면 리모델링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1962년 지어진 제주 최초의 현대식 관광호텔인 명승호텔은 한때 신성일 엄앵란 부부가 단골손님이었을 만큼 제주 관광의 상징적 위상을 누렸으나, 제주시 원도심의 상권 이동과 관광 트렌드 변화 등으로 1990년대에 이르러 폐업을 맞은 후 30년간 방치돼 왔다.

이후 원형 그대로를 살리는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거쳐 지금은 문화예술공간(갤러리 레미콘)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전시에서 팀서화는 명승호텔을 필두로 시작된 제주 관광업의 눈부신 발전이 변화시킨 도민들의 삶의 태도와 자연을 대하는 관점, 그리고 공동체와 토속 신앙 사이의 긴밀한 관계성에 주목한다.

전시는 떠나간 신들을 초청하는 연회 형식을 취한다. 신들을 쫓아 보냈던 추방의 공간을 신들을 받아들이는 환대의 공간으로 재단장하는 것이다.

참여 작가는 12명이다. 이들은 회화, 조각, 설치, 사운드, 영상, 3D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매체를 통해 각자의 시선으로 장소, 신성, 공동체, 자연, 인간을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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