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팅 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토미존 수술 이후 재활 과정을 순조롭게 밟고 있으며, 최근 불펜 피칭에서 50개의 공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이전까지의 최고 투구 수는 35개였고, 이번 피칭은 재활 과정에서 가장 큰 진전으로 평가된다.
오타니는 지난해 8월 LA 에인절스 소속 시절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UCL) 파열로 시즌을 마감했고, 이후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 다저스와의 계약 후 타자로만 활약 중이며, 투수로는 아직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의 복귀 시점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커브나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먼저 던질지, 실전 타자 상대 투구부터 시작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투구 수를 늘린 점은 분명 고무적이다.

오타니는 재활 중에도 타격에서 맹활약 중이다. 17일 현재 시즌 16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홈런 1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 뛰어난 주루 능력과 함께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지 매체는 “오타니가 마운드에 복귀하게 된다면, 이미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이자 주루 능력을 갖춘 선수에 더해 ‘투수’로서의 가치까지 더해지며 다저스에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상태를 신중하게 점검하며 향후 수개월 내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투타 겸업 괴물’의 완전한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