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파괴력, 정말 하기 싫었다”…트럼프가 33년 만에 지시한 ‘이것’ 뭐길래

2025-10-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러시아와 중국의 핵위협을 언급하며 핵실험을 재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다른 나라들의 핵실험 프로그램 때문에 나는 전쟁부에 우리의 핵무기 실험을 동등한 수준에서 시작하라고 지시했다”며 “그 절차는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그것(핵실험)을 하기 정말 싫었다”면서도 “러시아가 2위이며 중국은 한참 뒤처진 3위이지만 5년 안에 따라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나의 첫 번째 임기 동안 기존 핵무기의 완전한 개량과 현대화를 포함해 달성됐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지시에 대해 미국이 핵실험을 하더라도 그것은 실제 핵폭발 실험보다는 미사일 또는 해저 핵전력의 위력을 과시하는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만약 미국이 실제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이는 1992년 9월 네바다주에서 마지막 실험을 실시한 이후 33년 만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발언이 성급하다고 비판했다. 데릴 킴벌 미국군축협회(ACA) 사무총장은 “미국이 핵폭발 실험을 재개해야 할 기술적, 군사적, 정치적 이유는 전혀 없다”며 “핵실험을 감독하는 연방 기관인 국가핵안보국(NNSA)은 즉각적인 실험 재개가 불가능하며 네바다의 기존 실험장에서 지하 핵실험을 다시 시작하려면 최소 36개월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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