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라이프케어 브랜드 오아가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오아는 소형가전과 건강기능식품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1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장세가 자체 브랜드 중심의 판매 전략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삼대오백'의 고수익 제품군 확대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아의 생산 체계 측면에서는 중국 현지 다수의 파트너 공장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특정 지역이나 업체 의존도를 낮추며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소형가전 산업의 핵심 경쟁 요소로 꼽히는 A/S와 CS를 직접 운영해 고객 피드백을 신속히 제품 개선에 반영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구조를 마련했다.

자사주 활용 계획도 눈에 띈다. 오아는 합병 후 기준 14.61%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 이후 소각을 포함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고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상장 예정 기업 가운데 드문 자사주 보유 규모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상무 오아 대표이사는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아는 미래에셋비전스팩2호와의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합병 후 발행주식 수는 544만2773주이며, 상장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99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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