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의 상호관세 합의 소식에 23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전 10시 33분 현재 닛케이주가는 전일 대비 1025.73엔(2.58%) 급등하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4만엔 선을 훌쩍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발표했다.
일본의 상호관세율은 당초 예고됐던 25%에서 15%로 대폭 낮아졌다.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인식이 퍼지며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15%로 인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자동차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토요타의 주가는 한때 12% 급등했고, 혼다는 연초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마쯔다 주가는 상한가에 도달했고, 스바루도 16% 상승했다.
자동차주 외에 쿠보타, 야스카와전기, 화낙 등 제조업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확산됐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오오니시 고헤이 수석 투자전략연구원은 "8월 1일 상호 관세 발동 이후에도 합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있었던 만큼 이번 합의는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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