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랩
인공지능(AI),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두 개의 힘이다. 그리고 양쪽 모두와 깊이 관련된 것이 바로 원자력발전이다.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막대한 전력을 채울 현실적인 방법은 원전뿐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안보 정책의 핵심도 원전 확대다.
한국은 원전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모두 가능한 몇 안 되는 국가다. 원전이 글로벌 메가트렌드가 되면서 이미 K원전주는 올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오른 섹터 중 하나가 됐다. 대표 종목인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4월 9일 1만9960원에서 6월 30일 최고점 7만2200원을 찍으며 261%나 급등했다.

두 달간 뜨거운 상승세를 기록한 원전 기업 주가는 이달 들어 숨을 고르며 횡보하거나 조정 중이다. 급등한 주가 수준이 정당성을 인정받고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시장에서도 고민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 지금까지는 원전과 관련한 종목이 전반적으로 모두 올랐다면, 이제는 원전 밸류체인(공급망) 내에서 어떤 종목이 더 오를 수 있을지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머니랩이 국내 원전 밸류체인의 대표 종목들을 점검해보고 투자 전략을 살펴봤다. 지금이라도 원전 메가트렌드에 올라탈 수 있는 방법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