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사우디에 골프장 3곳을 새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PIF는 2030년까지 사우디의 골프장 숫자를 현재의 3배로 늘릴 계획이다.
10일 골프위크에 따르면 PIF는 보도자료를 내고 신설 중인 골프장 3곳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3개의 코스 중 첫 번째는 홍해 옆 슈라 섬에 만들어지는 슈라 링크스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코스의 설계는 미국에 본사를 둔 컬리-와그너 디자인이 맡았다. 파72에 7601야드 규모로 만들어지는 이 골프장은 오는 9월 개장할 예정이다.
두 번째 골프장은 트로예나 노던 골프 코스다. 사르왓 산맥에 만들어지는 이 골프장의 개장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세 번째는 홍해 인근 라헤크 골프 코스다. 컬리-와그너 디자인이 이 코스 설계를 맡았으며, 2028년 개장 예정이다.
PIF는 또 보도자료에서 사우디의 총 골프장 숫자를 2030년까지 현재의 3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에는 현재 11개의 골프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5년 만에 3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는 것이다.
사우디는 2020년대 들어 골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에 PIF가 지금까지 50억달러(약 6조9575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PIF는 또 아시안투어와 올해 새롭게 개편된 여자골프 ‘PIF 글로벌 시리즈’ 등에도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