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가 불펜 총력전을 펼친 끝에 KIA를 상대로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SSG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를 2-1로 끝내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SSG가 올린 투수는 총 7명이다. 선발로 등판한 최민준은 3.1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KIA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주자 윤도현이 홈 베이스를 밟아 한 점을 내줬을 뿐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2회와 3회 모두 SSG 조형우의 적시타로 1점씩을 뽑아내며 2-1로 경기를 뒤집자 이숭용 SSG 감독은 1점 차 승부 지키기에 돌입했다. 최민준이 4회 1사 후 주자를 1루로 내보내자 이 감독은 공 58개를 던진 최민준을 내리고 박시후를 투입했다.
이때부터는 그야말로 불펜 총력전을 펴며 뒷문을 단단하게 걸어 잠갔다. 박시후가 공 11개로 4회의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회는 김민이 등판해 선두타자 김태군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선을 병살타와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민은 6회 1사 후 KIA 김선빈에게 단타를 내줬고 바로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한두솔이 6회 공 3개로 아웃카운트 1개를 올렸고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노경은은 6회 마지막 타자를 땅볼로 돌려세웠고 7회 오선우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김석환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내 도루 실패로 2루에서 아웃됐다. 한준수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며 7회를 닫았다.
2-1 승부가 이어지던 8회는 이로운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9회 마무리 조병현은 무사 주자 1·2루 역전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세 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팀의 2-1 승리를 지켜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