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석(181cm, G)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동국대학교는 4일 동국대학교 필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조선대학교를 95-65로 제압했다. 4승 5패로 7위 건국대학교(5승 4패)를 1게임 차로 쫓았다.
동국대와 조선대의 전력 차이는 크다. 동국대는 이때 백업 멤버를 많이 시험할 수 있다. 그래서 저학년 선수가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해야 했다.
오지석이 그 중 한 명이다. 1학년인 오지석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한재혁(180cm, G)과 백 코트 콤비를 구축. 경기를 조율해야 했다.
게다가 한재혁이 경기 시작 3분 전에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한재혁이 공수 모두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어려웠다. 그래서 오지석이 한재혁을 도와줘야 했다.
오지석은 3점포로 기대에 부응했다. 오지석이 3점을 넣자, 동국대 장신 자원들이 페인트 존을 더 쉽게 공략할 수 있었다. 동국대 또한 경기 시작 4분 13초 만에 11-3으로 앞섰다.
오지석은 한재혁 대신 속공을 전개했다. 빠른 빅맨들을 염두에 뒀다. 또, 동국대가 백 코트를 빠르게 못할 때, 오지석이 파울로 끊었다. 영리하게 플레이했다.
오지석은 1쿼터 종료 3분 10초 전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속공 전개 후 앨리웁 패스로 김명진(200cm, F/C)의 덩크를 일군 것. 이를 지켜본 동국대 벤치는 크게 환호했다.
텐션을 올린 동국대는 24-14로 2쿼터를 시작했다. 오지석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선배 혹은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오지석이 코트에 없었지만, 동국대는 압도적이었다.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조선대를 찍어눌렀다. 47-32. 조선대와 간격 또한 더 벌렸다.
오지석은 3쿼터 중반에야 코트로 다시 들어왔다. 오지석이 들어온 후, 동국대의 볼 흐름은 더 빨라졌다. 볼을 빠르게 돌린 동국대는 공격 기회를 더 쉽게 얻었다. 3쿼터 종료 3분 56초 전 59-43으로 달아났다.
동국대와 조선대의 차이가 컸지만, 오지석은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자기 매치업을 끝까지 따라갔고, 볼 흐름에 맞는 플레이를 했다. 팀원들이 점수를 쌓지 못할 때, 오지석이 직접 1대1. 점수를 쌓기도 했다.
동국대는 결국 승리를 빠르게 확정했다. 예견된 결과이기는 했지만, 소득이 꽤 있었다. 오지석의 활약도 그 중 하나다. 정확히 말하면, ‘신입생 가드’ 오지석의 센스와 침착함이었다.
사진 =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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