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여자 배구 스타 메가왓티 퍼티위(26)가 자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CNN 인도네시아는 5일 “인도네시아 여자배구 대표팀이 메가왓티 없이 AVC 네이션스컵 4강 진출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배구협회는 전날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과 목표를 발표했다. 명단에 메가의 이름은 없었다. 부상 여파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여자배구 대표팀은 7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025 AVC 여자 네이션스컵에 출전한다. 인도네시아 배구협회는 선발위원회를 꾸려 최근 끝난 리그 경기를 바탕으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을 선발했다.
이맘 수자르워 인도네시아배구협회 회장은 “이 팀은 매우 완벽하고 경쟁력이 있다. 메가는 이번에는 불참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가오는 SEA V리그와 SEA 게임에서 팀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메가는 2024-25 국내 V리그를 마친 뒤 정관장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인도네시아로 돌아갔다.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자국으로 돌아간 메가는 곧바로 현지팀 페트로키미아와 계약했다.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포스트 시즌에 나서게 됐으나 한국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많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번 AVC 대회도 결국 부상 여파로 국가대표팀으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이 대회에서 4위 안에 들면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4강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총 11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인도네시아는 이란, 카자흐스탄, 필리핀, 몽골, 뉴질랜드와 함께 예선 B조에 포함됐다.
이맘 회장은 “팀은 기술적으로, 전술적으로, 전략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다. 남은 것은 건강을 유지하고 헌신하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