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90명 포지션별 실력 검증
김경묵 149.2km/h, 속도·제구 확인
창단식·첫 경기 예고, 실전 무대 돌입

StudioC1 유튜브 예능 ‘불꽃야구’ 2화가 최고 동시 시청자 23만4000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공개된 1화보다 10만 명 이상 증가했다. 12일 오후 8시 방송에서 제작진은 210명 지원자 가운데 서류 심사를 통과한 90명을 그라운드로 불러 포지션별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
■ 첫날: 50m 달리기·외야·내야 평가
50m 달리기로 시작한 첫날 현장은 기록표가 공개될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한선태는 6.68초를 찍어 “3년 내내 꾸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야 평가는 타구 추적과 송구 정확도를 동시에 봤다. 강동우는 뜬공 두 차례를 모두 잡아낸 뒤 홈 송구를 원바운드 없이 꽂았다. 김성근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기본기 확보”라고 짧게 말했다.
내야 테스트는 초반 실수가 잦아 냉기가 돌았다. 마지막 조에서 두산 베어스 출신 김재호가 분위기를 바꿨다. 김재호는 준비 동작을 줄이고 글러브 전환을 최소화해 0.9초 송구를 완성했다. 심사위원단은 “몸 잘 만들었다” “루틴이 완성됐다”라고 평가했다. 화성 코리요 박찬형도 안정적 투핸드 캐치로 “포지션 경쟁 가능” 판정을 받았다.
■ 둘째 날: 포수·투수 집중 검증
둘째 날 포수 선발전에서는 블로킹과 팝타임이 핵심 지표였다. 동아대 김민범은 1.88초를 찍어 준프로 수준으로 분류됐다. 심사위원단은 “어깨 회전 각도가 좋다”라고 분석했다.
투수조는 구속·제구·커맨드 세 항목에 초점을 맞췄다. LG 트윈스 비선출 출신 한선태가 143km/h로 기선제압했다. 뒤이어 청운대 박준영이 145km/h, 화성 코리요 김경묵이 149.2km/h를 기록했다. 김경묵은 입스를 극복한 뒤 첫 공식 무대에서 최고 구속을 찍어 관람석이 술렁였다. 김성근 감독은 “제구 안정까지 확인되면 즉시전력”이라고 평가했다.
■ 시청 반응 및 플랫폼 성과
동시 시청자는 79분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다. 실시간 채팅에는 “투수 라인업 완성각”, “김재호 클래스 증명”, “속도 도파민 터졌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1화는 공개 일주일 만에 300만 조회를 넘겼다. StudioC1 측은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이 22분”이라고 밝혔다. 일반 예능 대비 1.5배 길다.
■ 향후 일정
19일 공개되는 3화에서는 최종 선수 25명을 발표한다. 제작진은 “창단식 이후 자체 평가전 두 경기, 독립 구단과 교류전 한 경기를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첫 경기는 26일 업로드 예정이다.
프로그램 측은 “선수단 체계는 감독·단장·투수코치·야수코치·트레이너로 구성된다”며 “시청자 투표로 선정할 ‘팬 수상’ 제도도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불꽃야구’ 제작진은 동시 시청자를 기반으로 스폰서십 협의도 병행 중이다. 플랫폼 분석업체 라이쿼드에 따르면 2화 노출 광고 단가는 일반 예능 대비 1.8배 높게 책정됐다. 제작진은 “팬덤형 야구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