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 튜더가 우리를 자신의 정원에 초대했다

2025-11-05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정원 가꾸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타샤 튜더 할머니'다. 동화작가이지만, 가드닝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타샤 튜더의 정원에 늘 마음이 뺏겨 있다.

그 타샤 튜더의 정원의 아름다움이 우리를 초대한다.

롯데문화재단(대표 김형태)이 운영하는 롯데뮤지엄은 타샤 튜더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여 '스틸, 타샤 튜더 :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 전시를 오는 12월 11일(목)부터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초,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미술관 기획전으로 타샤 튜더의 예술 세계와 삶의 철학을 한 자리에서 조명한다.

타샤 튜더(1915-2008)는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23세에 첫 그림책 ‘호박 달빛(Pumpkin Moonshine)’으로 데뷔한 이후 ‘마더 구스 (Mother Goose)’와 ‘1은 하나(1 is One)’로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칼데콧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타샤의 특별한 날(A Time to Keep)’, ‘비밀의 화원(The Secret Garden)’ 등 100여 권의 저서와 삽화를 남기며 미국의 국민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녀가 손수 가꾼 30만 평의 정원과 생활 공간은 예술과 자연주의적 삶이 맞닿은 상징적 장소로 오늘날 ‘슬로우 라이프’의 아이콘으로 재조명되며 여전히 깊은 울림과 영감을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타샤 튜더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며, 현대 사회에서도 유효한 그녀의 삶의 태도와 예술세계를 통해 잊혀져 가는 삶의 본질을 다시금 성찰하고자 기획되었다.

아시아 최초로 최대 규모로 공개되는 원화, 수채화, 드로잉, 수제 인형을 비롯해 초판본 서적 30여점과 데뷔작 ‘호박 달빛’ 50주년 특별판 등 총 19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그녀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반려동물, 가족과 함께한 일상, 원예, 요리 등 자연주의적 생활방식을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각도로 소개한다.

특히 타샤 튜더의 상징적인 정원과 온실을 전시장 내에 재현하고, 그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편집본도 함께 상영하여 전시 전반을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타샤 튜더의 삶 전체를 따라가는 여정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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